갤리온은 매우 큰 배의 일종으로 크기로 경보면 갤리선이나 갈 레아 차와 비슷한 현지만 측면이 높고 선체 외판이 무거웠다. 상하 갑판에 포문이 각각 14개 있으며 큰 화포 30문과 작은 화포 30문을 탑재할 수 있다. 항해 중 1에는 돛대를 4개 세우는데, 2개는 사각 돛을, 나머지 2개는 삼각돛을 단다. 전투선과 상선으로 사용됐다.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중요도가 높은 갤리온의 잔 해이자 16~17세기 조선술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인 난파선 발사 Vasa 호, 바다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고의 결과 발사하는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다. 스웨덴 선단의 사령선이었던 발사하는 1628년 8월 10일 노르웨이의 길고 긴 어둠침침한 빛 속에서 첫 항해를 떠났다. 스톡홀름 항을 떠날 때는 적당 한 방향으로 부는 미풍을 받아 앞 돛대와 쉿 돛대의 돛이 부풀어 오르고, 배를 조종하기 알맞게 앞 뜻이 바람에 펄럭였다. 선원들은 모두 돛을 올리고 갑판에서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중간 돛 2개도 물론 제 자리에 있었다. 그러나 자사호가 물살을 가르는 순간 배의 가로축 방향으로 돌풍이 불어와 선체가 그만 휘어져 버렸다. 선체 한쪽을 찌그러뜨리고 지나간 돌풍은 반대쪽 면을 다시 때렸다. 통상적인 출발 조작법에 따라, 흘수선에서 1미터 도 떨어지지 않은 위치에 있는 하갑판의 포문이 열려 있었고 바닷물이 그 속으로 들어갔다. 배에 실은 화포 무게 때문에 발사하는 이미 불안정한 상태였는데, 우뚝 솟은 갑판 구조물에 바로크식 장식이 있어서 훨씬 더 불안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전복된 발사 1호가 침몰해 버린 것이다. 이 사건은 비극적이지만 선원들은 대부분 구조되었다. 이 배는 네덜란드에서 설계했는데, 네덜란드는 영국에서 범선 형식을 들여와 그 기술적 특징을 가장 성공적으로 발전시킨 나라였다. 이 배는 빠른 속도를 내도록 제작되었다. 이를 위해 주갑판에 40미터짜리 돛대가 3개 있고 돛 면적은 총 1200제곱미터에 달했다. 주들 대와 앞 돛대에는 사각 돛을 달고 그 위에 중간 돛이 있었으며 뒤 돛대에는 전통적인 삼각돛을 달았다. 제1 사장에는 사형 돛을 달았다. 돛 면적과 배수량을 고려할 때 발사로의 최대 속도는 10노트 이상이었을 것이다. 발사하는 이물에서 고물까지 이어지는 갑판 이 3개였다. 갑판은 세로축으로 경사가 급하고 살짝 휘어진 모양이었다. 2개의 위쪽 갑판인 상 갑판과 주갑판에는 64문의 화포를 설치했고, 흘수선 아래에 위치한 최하층 갑판은 선원 숙소로 쓰였으며, 아래쪽 선창에는 탄약과 비품을 실었다. 고물에는 장교 숙소로 사용하던 유난히 높은 선미 갑판이 있어 중세 범선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표면은 온통 풍성한 장식, 고전에 나오는 신들과 사람들의 모습을 한 거대한 나무 조각상, 그리고 기괴한 조각상으로 뒤덮여 있다. 선 실에 빛이 들게 하려고 뚫은 창만 예외였는데 나무로 만든 창틀에는 역시 조각 장식이 있다. 흘수선보다 최소 12.19미터 이상 높은 각형 고물에는 거대한 사자 두 마리가 스웨덴 왕실 문장을 들고 있는 모습을 환조로 새겨놓았다. 이러한 장식을 보통 금박으로 모두 감쌌기 때문에 범선은 거대한 군선임에도 불구하고 위협적이기보다는 다소 관능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이런 경향은 관습으로 굳어진 상태였고, 이전 시대의 몽매함에 대한 반발이라는 측면도 있다. 선미로 갑판의 '누각'과 그곳에 새겨진 장식은 화려한 조각을 과시하는 역할을 했지만 지닌 가장 큰 구조적 약점을 드러내는 부분이기도 했다. 발사로의 경우 특히 두드러진 약점이었다. 갤리온은 캐릭터보다 빠르고 기동성이 좋으며 효과적인 공격용 무기와 철통같은 방어 장치를 갖추었지만 매우 불안정했다. 선수로 높이가 낮아져도 안정성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쓰임새는 적으면서 무게가 많이 나가는 장식으로 덮여 고물이 너무 비대해졌기 때문이다. 구조적 측면에서 발사하는 근대 범선의 대표 주자이다. 세로 방향의 골조는 용골 목재와 박판을 겹쳐 가공한 나무판자나 골이 진 나무판자로 만들었고, 횡 부재는 간격이 촘촘한 늑대를 쓰거나 프레임으로 제작한 후 바닥재와 들보를 통해 종 부재와 연결했다. 흘수선도 근대적인 방식으로 바뀌었다. 길이 와 폭의 비율은 코스와 캐러 시대의 3:1과 전혀 달랐다. 발사하는 그 비율을 5:1에 가깝게 하여 갤리선만 지닌 특전인 잠재 성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갤리선은 노를 추진력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이론상의 속도에 도달하는 데 제한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갤리온의 흘수 또한 늘어났다. 화포와 탄약을 신느라 배수량이 커지고 방어를 위해 구조체의 무게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100~200년 전에만 들린 배들의 흘수 비율은 4:1 정도였으나 발사고 는 2.5:1이었다. 발사로의 디자인은 어느 모로 보나 이전과 완연한 차이가 있었다. 이물은 캐러멜 못지않게 날카로웠으며 돌출부가 더 커졌다. 고물의 날카롭게 마무리된 각형이었다. 고물에 있는 키는 새로운 특징이 거의 없이 300년 동안 사용돼 온 그대로였다. 지금까지 살펴본 특징들은 목조 범선의 마지막 세대인 전창범 선의 형식이 된다. 전장 범선은 일반적으로 대양을 항해하는 1등급 범선을 가리킨다. 전장 범선이라는 명칭은 해군에서 사용하는 정의와 관계없이, 매우 모호하게 사용되기도 했다. 때로는 선원들도 그렇게 사용했다. 해군에서 전문용어로 쓸 때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하장下穡 아래 돛대, 중간돛대, 톱 갤 헌트 마스트 등 돛대 3개와 배를 적절히 유지하는 일반적 체계를 갖춘 범선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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