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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단과 전투함 영국 선단은 원래 독보적인 강자였지만 17세기 후반에는 완벽한 공격과 방어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조선술이 발달하여 키 손잡이를 레버로 조종하는 대신 바퀴식으로 바꾸고 바닥과 돛 설비에 구리를 입혔다. 정범식 삼각 세로돛과 스팽커를 설치하고, 측면에 가로돛을 달아 순조로운 미풍이 불 때 바람을 받는 돛 면적을 늘린 것도 도움이 되었다. 그 무렵 영국 해군 사령관은 전투 시에 적용하는 조종술과 전술을 체계화한 '교전 지침'을 발표했다. 그 첫째이자 가장 중요한 수칙은 '종진從陣’ 이다. 당시 전투선이 측면에 층층으로 놓인 포대에 화포를 탑재한 구조였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파괴적인 힘을 가장 크게 발휘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선체 측면을 적 쪽으로 향해야 했다. 전투선으로 구성된 선단이 적 편대 옆에 한 줄로.. 2022. 10. 5.
대형화 범선들 갤리온은 매우 큰 배의 일종으로 크기로 경보면 갤리선이나 갈 레아 차와 비슷한 현지만 측면이 높고 선체 외판이 무거웠다. 상하 갑판에 포문이 각각 14개 있으며 큰 화포 30문과 작은 화포 30문을 탑재할 수 있다. 항해 중 1에는 돛대를 4개 세우는데, 2개는 사각 돛을, 나머지 2개는 삼각돛을 단다. 전투선과 상선으로 사용됐다.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중요도가 높은 갤리온의 잔 해이자 16~17세기 조선술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인 난파선 발사 Vasa 호, 바다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고의 결과 발사하는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다. 스웨덴 선단의 사령선이었던 발사하는 1628년 8월 10일 노르웨이의 길고 긴 어둠침침한 빛 속에서 첫 항해를 떠났다. 스톡홀름 항을 떠날 때는 적당 한 방향으로 부.. 2022. 10. 5.
16세기 해군 당시 해군에서 이용하던 6급 범선은 형식이 다양하고 돛 체계도 각기 다른 보조 선박이었다. 이들은 전투용은 아니었고 가벼운 방어용 무기를 운반하는 보급선이나 쾌속 수송선 역할을 했다. 이렇게 엄격하게 등급을 매기는 방식은 약간 경직되어 보이기는 하지만 해군의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편한 방법이었다. 특정한 유형의 배를 각각 분류하는 것은 당시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17~18세기에는 지역마다 다른 용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더욱 컸다. 작은 배의 경우에는 그런 경향이 더욱 심했다. 어쨌든 먼 바다로 항해하는 범선은 이런저런 체계로 분류되어 있었다. 18세기는 '양식'(order)의 시대였다. 근대에 들어 인류가 엄청난 양의 지식과 새로운 발견 및 발명의 성과물을 축적하게 되자.. 2022. 10. 5.
선수상과 장식물 선수상은 말을 타고 적군을 짓밟아 물리치는 왕의 모습을 형상화했고. 컷 워터 (이물에서 제1 사장 밑으로 돌출된 구조물로 물결을 헤치는 부분)의 측면은 사자, 유니콘, 왕 그레이하운드 그리고 영국의 국화인 장미, 스코틀랜드의 국화인 엉겅퀴, 프랑스 바루봉 왕가의 상징인 백합, 아일랜드의 하프 등 여러 가지를 상징하는 문장으로 장식했다. 이물 정면에는 사자 등에 탄 큐피드, 2명의 사티로스와 6명의 천사를 새겨 넣었고, 선체 측면은 방패, 갑옷과 투구, 악기, 황도 12궁 등으로, 둥근 천장과 창문이 있는 고물 쪽 전망대는 신화에 등장하는 도상으로 장식했다. 그리고 선미 늑판에는 넵튠, 주피터, 이아손, 헤라클레스 와 함께 승리의 여신상을 세웠다. 이 모든 장식에 금 박을 잔뜩 입혀놓아서 이 갤리언선은 '.. 2022. 10. 5.